[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7개월 된 영아에 대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도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5분께 제주의 한 병원에서 7개월 영아가 학대를 받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병원 측은 영아의 갈비뼈가 골절됐고 복부에 다발성 장기손상을 입었다는 소견을 내놨다. 아이는 치료를 위해 소아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온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아이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서 있도록 도와주는 그네 형태의 놀이기구 '점퍼루'를 타다 다쳤다"고 진술했다고 지난 2일 채널A가 보도했다.
의료진은 "놀이기구를 타다 다발성 장기 손상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며 "마음먹고 가격하지 않으면 골절이 쉽게 오지 않는다. 외력에 의한 손상이 100%다. 학대가 의심된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아동보호기관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실관계 확인 및 아동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아이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 접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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