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해역 해양오염 물질 배출 혐의로 이란에 억류된 한국인 등 선원 20명 중 19명에 대한 억류가 해제된 가운데, 선박과 한국 국적 선장이 억류 해제에서 제외된 것은 각각 현지 사법 절차와 선박 관리 차원이라과 우리 정부가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케미'호 선원 억류 해제 상황과 관련해 "당초 이란은 선원들은 모두 풀어주고 선박 억류만 지속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억류 선박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선장을 남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란측은 억류 선박 관리에 선장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선사의 입장은 다르고, 현재 해당 선박의 전체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어떤 인력이 필요할 지를 두고 내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자발적 의사에 따라 한국으로 귀국하고 싶으면 필요 인력은 귀국할 수 있다"고 덧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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