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로이터뉴스1
오는 3~4월부터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프랑스에서도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녜스 파니에-루나쉐 프랑스 산업장관은 3일(현지시간) 다음달부터 모더나, 4월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프랑스에서 제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는 자국 제약업체 사노피의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후반까지 출시가 힘들어지게 되자 자존심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것에 눈을 돌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일 4곳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파니에-루나쉐 장관은 RTL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더나 백신은 3월부터 레시팜이 생산할 것이며 화이자 백신은 사노피와 델팜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위탁 생산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을 진행해왔다.
파니에-루나쉐 장관은 또 “5월에 우리는 큐어백의 백신을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어백 백신은 아직 접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승인 직후 프랑스 제약업체 파레바의 시설에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파니에-루나쉐는 밝혔다.
프랑스는 러시아 백신 접종도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러시아 스푸니크V가 프랑스와 유럽 의약품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은 스푸트니크V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9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에 과학 대표단을 보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접종 승인은 정치가 아닌 과학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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