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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간장게장 국내산 둔갑'...부산 식품제조업체 19곳 적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설 성수식품 관련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112곳을 수사한 결과, 유통기한·원산지 허위표시 등 총 19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시민들의 소비형태가 온라인 쇼핑몰 등 비대면 구매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수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 등을 어긴 7개 업체를 적발됐다.
4개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오리 정육을 양념 불고기로 사용하기 위해 보관했다가 적발됐고, 3곳은 일반 식품을 의약품으로 표시했다가 단속됐다.

'중국산 간장게장 국내산 둔갑'...부산 식품제조업체 19곳 적발
▲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제공=부산시

또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1개 업체와 중국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1개 업체, 중국산 고춧가루를 제조해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한 3개 업체는 검찰에 송치했다.

이 밖에 농·수산물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7개 업체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점을 참작해 현지시정 조치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