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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北원전 공세에 "김종인, 태극기부대로 변해가"

김태년, 北원전 공세에 "김종인, 태극기부대로 변해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태극기 부대로 변해가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정부 북한 원전건설 지원' 의혹을 이유로 국정조사까지 언급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선거를 앞두고 철지난 북풍색깔론을 꺼내든 국민의힘에는 과거의 구태만 보인다"면서 "구태정치의 선두에 김 위원장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반성과 사과는 커녕 엉터리 의혹으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면서 "정부가 충분히 사실을 설명했음에도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북풍색깔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김 위원장의 주장은 태극기 부대 같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이번 '북한 원전' 공세가 지난 2013년 보수진영이 주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 NLL포기발언'과 유사하다며 "또다시 거짓 선동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거 국론을 분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 처리를 앞둔 임성근 판사 탄핵안에 대해선 "법원도 이미 임 판사의 위헌 행위를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판사에 대한 1심 판결문은 6차례에 걸쳐 위헌이 적시됐다. 그럼에도 법원은 징계 시효 경과를 이유로 징계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탄핵의 정당성을 재차 언급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