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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자원순환 성과

남동발전, 석탄재 100% 재활용 자원순환 성과
한국남동발전 직원들이 지난해 11월 자사 발전소 석탄재를 재활용해 제작한 바구니를 진주자활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남동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재를 100% 재활용하며 자원순환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생한 석탄재를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등 친환경으로 100%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중 74만t의 석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일본산 수입 석탄재를 국내산으로 대체했다. 또 남동발전은 폐기물 재활용 제품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유일 기술인 석탄재 부유선별(수중에 약품·기포 주입) 사업 △입도분리 공정을 이용해 석탄재를 산업용 충진재, 발전연료, 레미콘혼화재 등 친환경 산업소재로 제품화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석탄재 재활용 전문기업을 설립했다. 이어 2016년 산업소재 생산설비를 준공, 지난해 산업소재 생산량 21만t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향후 40만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PE(폴리에틸렌),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배관,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제품에 석탄재 재생원료(충진재)를 20~30% 대체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9월 플라스틱 제조 중소기업들과 함께 영흥본부 회처리장에 회이송 배관을 설치해 실증사업 중이다. 플라스틱 바구니 등 생활용품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해 건설현장 채움재, 무기단열재 등도 개발하고 있다. 석탄재 수입대체를 위한 대규모 재활용사업을 정부 보조금사업으로 시멘트업체와 추진할 예정이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