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직원 공동관사 신축 부지선정 철회 요구
인천시교육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윤재상 인천시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이 옛 강화여중을 철거하고 이곳에 강화 교직원 공동관사 건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학생을 학교 밖으로 내쫓고 외부인이 자리를 차지하는 격”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윤재상 시의원은 4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인천시 강화군 내 교직원 공동관사 부지 선정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에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강화지역은 오래 전부터 교직원 관사 부족과 시설 노후화로 교직원의 장거리 출퇴근의 어려움과 주거 불안정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강화여중 부지에 기존 학교를 철거하고 약 60가구의 공동관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강화여중 부지는 강화여고와 같은 울타리 안에 위치해 해당부지에 관사가 지어질 경우 학교 공간 안으로 교직원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100명 이상의 외부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강화여고 학생 기숙사는 학교 밖 500m 지점에 떨어져 있어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며 강화여고 측과 학부모 등이 현재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하고 있다.
이날 윤재상 의원은 “시교육청의 일방적인 관사 신축부지 결정으로 학교 안에는 외부인이 거주하고,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지내야 한다”며 “강화여중 부지에 공동관사를 신축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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