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리츠투자만 전담...운용자산 90조
폭락오면 담는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1억달러 규모 해외 상장리츠 위탁운용사에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인 AEW캐피탈을 선정했다. AEW캐피탈리츠(부동산투자회사, REITs)는 투자 역사만 약 25년인 곳으로, 운용자산(AUM)은 810억달러(한화 약 90조원)에 달한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덴마크연금펀드(PFA) 등 글로벌 연기금과 공동투자에 이어 글로벌 부동산투자회사 등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해외 상장리츠 위탁운용사에 AEW캐피탈을 선정했다. 단독 사모펀드 형태인 SMA(별도일임계좌) 방식으로 행정공제회가 원할 때 투자한다.
상장 리츠 지역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 위주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분산 투자가 중심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사 재량으로 국가 및 섹터별 비중 조정이 가능하다. 목표 수익률은 연 8%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올해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해 2억6000만달러를 투입했다.
AEW캐피탈은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리츠를 운용, 글로벌 리츠는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했다. 리츠만 50억달러에 달한다. 리츠 운용팀은 영국 런던, 미국 보스턴, 싱가포르에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2015년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서울 을지로 3가 씨티센터타워(옛 쌍용양회빌딩) 매입에 투자,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했다. 우리은행이 매입한 남산센트럴타워(옛 프라임타워)도 페블스톤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했다. 최근에는 서울에 투자 관계 담당 인력을 채용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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