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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오는 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령 800년을 넘긴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오는 8일 장수동 은행나무를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라는 지정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28m, 근원둘레 9m, 수령 800년이 넘은 노거수(수령이 많고 큰 나무)로 다섯 개의 가지가 아름다운 수형(樹形)을 이루며 뻗어 있다.


예로부터 집안에 액운이 있거나 마을에 돌림병이 돌때면 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치성을 올렸다고 전해져오고 있으며, 매년 음력 7월 1일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역 전통문화 '도당제' 행사가 열리는 등 자연·학술적·민속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동구는 해마다 장수동 은행나무 보호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천연기념물 조성을 계기로 은행나무 주변에 경관광장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호 구청장은 “은행나무 주변 경관광장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써 지역상권 활성화 및 남동구의 대표 상징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