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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링스, '치치핑핑' 중국시장 사업권 계약..100만달러 투자까지

퍼시픽링스, '치치핑핑' 중국시장 사업권 계약..100만달러 투자까지
지난 4일 오후 퍼시픽링스 왕월 회장(오른쪽)과 (주)아리모아 계영진 대표가 100만 달러 투자과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권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아리모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골프 멤버십 '퍼시픽링스 코리아'는 왕월 회장이 부산에 본사를 둔 '치치핑핑' 제작사 ㈜아리모아(대표 계영진)에 100만 달러 투자와 중국 전역을 커버하는 '치치핑핑'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퍼시픽링스는 중국과 하와이 등 전세계 자가 소유 골프장 5개를 보유하고 있는 등 자산 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골프 멤버십 기업이다.

퍼시픽링스 골프 멤버십은 국내 90여개 제휴 골프 코스를 그린피 8만원(카트피 포함), 해외 49개국 1045개 명문 골프 코스를 그린피 60달러(6만6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글로벌 멤버십 회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골프장 이용때 항공, 호텔, 관광 등 맞춤형 여행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입회땐 평생 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전세계 2만1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골프 멤버십 글로벌 기업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론칭 이후 3년 만에 회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입회비는 개인의 경우 2400만원, 연회비 66만원이다. 코로나19로 골프장 예약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퍼시픽링스는 회원들의 예약률 85%를 자랑한다.

'치치핑핑'은 기획 단계부터 중국과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어린이용 판타지 어드벤처 3D TV 애니메이션이다.

영원한 고전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모티브로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험 스토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평소 캐릭터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본 '퍼시픽링스 코리아'의 왕월 회장은 "치치핑핑은 세계 모험여행이라는 글로벌 시장성을 갖춘 스토리 뿐 아니라 캐릭터의 상품성까지 겸비했다"면서 "앞으로 퍼시픽링스 중국·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망을 활용해 '치치핑핑'의 캐릭터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캐릭터 라이선싱사업의 성공을 확신한 왕 회장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에서 치치핑핑의 캐릭터 상품화와 동시에 팝업스토어, 엔터테인먼트사업, 테마파크 등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치치핑핑'은 2019년 중국CETV(중국교육방송)을 시작으로 유쿠('알리바바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바이두 그룹'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이달 서비스가 확정된 텐센트('텐센트'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플랫폼)까지 진행될 경우 중국의 1~3위 모든 동영상 플랫폼에 서비스를 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치치핑핑'은 MBC, TV조선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20년 업력의 ㈜아리모아는 부산히든챔피언, 부산선도기업, 부산IP스타기업, 부산우수기업인 선정 등 부산을 대표하는 3D(차원)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이다. 부산관광 발전과 홍보를 위해 '치치핑핑'은 부산관광공사 캐릭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치치핑핑'은 중국에서 유치원 관련 교재로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중교미래와 '치치핑핑 키즈잉글리쉬'를 중국 유치원 영어 교재로 배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리장 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차마고도, 옥룡설산의 관광도시 리장시에 부지 66만㎡(약 20만 평)를 게임파크, 캐릭터파크, 키즈카페를 중심으로 쇼핑몰, 호텔, 리조트 등을 갖춘 '치치핑핑 테마파크'를 추진한다는 50년간 무상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치치핑핑' 아빠 계영진 아리모아 대표는 "판타지 세계를 누비는 '치치핑핑' 애니메이션처럼 '아리모아'도 디즈니와 같은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와 중동 시장까지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도약해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 Multi-Use)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