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남 신안젓갈타운 방문
지역 상인들 만나 위로 및 격려
지역상품권으로 다양한 반찬류 구매
[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체결 후 신안젓갈타운을 방문해 새우젓을 구매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인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신안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 후 신안젓갈타운을 찾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시장안으로 들어서자 상인들은 뜨겁게 환영했다. 특히 상인 한 명은 "꿀유자차를 한잔 드리고 싶다"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가게 안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안 젓갈이 맛있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상인은 "소금이 좋고, 질 좋은 새우를 많이 써서"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어떠냐"고 경기를 물었고 상인은 "관광과 여행이 너무 줄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때 동행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대통령께서 사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바로 "그러면 내가 사야지"라면서 곱창돌김을 보고 "맛있어 보인다"고 했다. 또 "김을 아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상품권으로 신안명물 곱창돌김을 구입하고 나선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안내를 받아 또다른 가게로 향했다.
이번에는 한 상인이 물김 시식을 권했고, 문 대통령은 시식한 뒤 "맛만 보고 갈 수는 없지요"라면서 "얼마입니까"라고 물었다. "장사가 어떻습니까"라면서 체감경기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상점 방문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세 번째 들른 상점에서도 "예전과 비교하면 장사가 어떠시냐"고 묻곤 상인이 권하는 민어와 새우젓 등을 구입했다. 또다른 상점에서도 상인들을 격려하면서 "하나 살까요?"라고 하곤 젓갈류 등을 구매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들른 상점에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스크 벗고 좋은 세상을 다시 맞아야죠"라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에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상당수 상인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통령 주변으로 오지 못하고 먼 발치에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건강하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신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설 연휴 임시개통 예정인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원 투자협약식 체결 후 신안젓갈타운을 방문해 상인의 자녀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02.05. since1999@newsis.com /사진=뉴시스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의 두 손엔 두 통의 새우젓(4kg), 낙지젓, 오징어젓, 건새우, 곱창돌김, 물김에 민어 등이 들려 있었다.
문 대통령이 젓갈타운에서 구입한 반찬류는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생활하는 춘추관 구내식당에 대부분 전달 될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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