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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김포시의원 “김포도시철도 시스템 재정비”

김인수 김포시의원 “김포도시철도 시스템 재정비”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원 5일 5분 자유발언 진행. 사진제공=김포시의회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원은 5일 제20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주요 광역교통시설로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잦은 사고와 고장, 첨두시간 높은 혼잡율로 시민 불안과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 우려를 불식하고 김포도시철도 운행 안정화를 담보하려면 외부전문가를 투입해 종합적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요원 재배치 등 고장이나 사고 발생 시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교통수요 분산정책 수립으로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할 방안과 대책 수립이 시급하며, ‘김포한강선’ 건설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위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실효성 있는 논의를 통해 철도 안전운행을 위한 인력구조와 운영방식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인수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김포도시철도 운행의 안정화 방안’ 전문이다.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포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인수 의원입니다.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노고에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번 제207회 임시회를 맞이하여 ‘김포도시철도 운행의 안정화 방안’에 대하여 5분 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김포도시철도는 총사업비 1조 5086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김포시의 재정사업으로서, 김포한강신도시 건설에 있어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김포시에 도시철도를 건설하여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함으로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목표를 가지고 2007년 1월 국토부에서 확정되었으나, 그동안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인하여 중전철에서 경전철로 바뀌었으며, 또한 민선6기와 7기에 있어서 반복된 시행착오로 인하여 2번의 개통지연을 거치고 나서 2019년 9월에 개통된 것은 김포시민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개통 이후 김포도시철도는 현재까지 1년6개월이 경과 하면서 하루 이용객 6만여명을 상회하는 김포시의 주요 광역교통 시설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는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작년 12월21일 도시철도가 김포공항역을 출발해 고촌역으로 가던 중, 열차 종합제어장치(TCMS)가 고장이 나서 전동차 운행이 3시간 동안 중단되었으며, 승객 300여명이 1시간가량 갇히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사고 이후 지난 1월5일에는 풍무역에서 정차 중이던 하행선(김포 방면) 전동차가 출입문 회전바 쇼트로 인한 과전류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고장이 발생하여, 김포도시철도 하행선 운행이 지연되면서 10개 역에서 수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14일에 열린 김포 골드라인 열차장애 관련 ‘긴급안전 점검반 회의’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개통 이후 지금까지 차량부 출발지연 2건, 차량부 비상제동 4건, 차량부 통신장애 2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그동안 발생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도시철도의 잦은 사고와 고장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어지고 또한 첨두시간 때 이용객의 혼잡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서 안전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주요 뉴스로 지역 및 중앙 언론사들까지도 다루고 있는 작금의 상황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바라보고 있는 김포시민은 깊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김포도시철도의 이러한 문제점들은 철도사업의 운영 경험이 전무한 김포시가 입찰을 통해 최저가 계약으로 서울교통공사에 위탁하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하게 함으로써 발생되어진 문제와 철도이용 승객의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결과로 본래부터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던 예견된 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도시철도 노조에서도, 도시철도 개통 이전부터 저임금과 인력 부족으로 조합원들의 퇴사가 계속돼 김포도시철도의 안전한 개통이 우려된다며, 임금인상과 안전개통을 위한 점검 그리고, 인력구조 및 운영방식 변경을 계속해서 주장해 왔으며, 낮은 임금 대비 높은 업무강도로 인해 김포도시철도는 개통한 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김포골드라인 운영주식회사는 정원의 50%가 넘는 117명의 직원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230여명의 직원 중 약 40%인 92명이 1년 계약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포도시철도는 1㎞당 운영인력이 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작년 12월 21일 사고와 지난 1월 5일에 발생된 고장의 경우 등 일련의 ‘도시철도 사태’를 겪으면서, 고장 및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야 함은 물론, 향후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고, 철도운행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과 철도운행의 안정화 방안에 대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외부 전문가들을 투입하여 김포도시철도의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요원의 재배치, 고장 및 사고대응 매뉴얼 점검, 고장 시의 연계 수송수단 확보 방안 등 철도고장 및 사고 발생 시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재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2019년 개통 초기부터 철도이용승객이 6만명에 달할 정도로 이용하는 시민이 매우 많아, 첨두시간 때 혼잡률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이용 만족도가 매우 낮은 상태이므로,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객차 증설이 당장 필요하지만, 주문제작 및 운행까지는 2024년에나 가능하므로, 교통수요 분산정책 수립 등 시민의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할 방안과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김포시 ‘핫이슈’인 도시철도 혼잡률 문제의 보완책이자, 향후 김포시 2035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예상인구인 76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광역교통 기반시설로서 차질이 없기 위해서는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연장) 건설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시기를 놓치면, 앞으로 5년 동안 불가능한 광역교통시설의 설치문제에 김포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전력투구하여, 정부에서 이미 확정 발표한 ‘김포한강선’이 ‘대광위’에서 입안되어 올 상반기에 국토부에서 고시할 수 있게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도시철도를 운영하는데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임금 및 인력구조에 따른 업무강도와 운영방식은 직영체제 구축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시장님께서 천명하신 직영문제는 2024년이 되기까지는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위탁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의 실효성 있는 논의를 통해 철도 안전운행을 위한 인력구조와 운영방식 시정을 요구하여, 시민이 도시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여 김포시가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고, 김포골드라인의 안정적 운행을 하는 데 있어서, 새롭게 다시 준비한다는 각오와 심정으로 이러한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철저한 분석에 의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문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