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비수도권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로 연장한 정부의 방역조치 조정안에 대해 "고민의 산물"이라고 평가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수도권에 한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밤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되, 현행 유지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다면 자율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정부는 오는 8일부터 비수도권의 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키로 했으며 수도권은 오후 9시로 유지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여행·이동 자제 등 설 연휴에 대한 방역대책도 유지된다.
허 대변인은 이같은 정부 방역조치를 언급하며 "빈틈없는 방역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에 큰 효과를 거뒀으나, 그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도 고스란히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는 방역과 민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보다 세분화된 조치를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업 제한 완화 조치는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라면서 수"도권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설 명절과 개학, 그리고 4차 대유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전문가들은 점차 대유행의 간격은 짧아지고 확산 규모는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민주당 역시 귀와 눈을 열고 민생의 호소가 방역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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