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을 보름여 앞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서시장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원사무소 관계자들이 원산지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정부가 비대면으로 거래되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한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오프라인과 다른 비대면 거래의 특성을 고려한 원산지 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7일 IT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농식품의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한 농축산물·가공식품 등의 원산지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원산지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수입산 육류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거나,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떡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농관원은 통신판매 등 비대면으로 거래되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원산지 관리를 위해 사이버단속 전담반을 확대 운영하고, 비대면 거래 유형별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세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본원에 중앙사이버단속 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9개도 단위 지원에 사이버전담반 배치 및 소비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감시원을 활용해 SNS상의 직거래, 유통플랫폼 거래, TV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 유형별 모니터링 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거래에서 국내산 농식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거나, 수입산과 국산을 혼동하게 하는 표시 등 원산지 위반의심 품목을 추출하고, 위반의심 업체 등에 대한 기동단속반의 현장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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