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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 사망자 절반으로 줄인다

소방청 2024년까지 종합대책 추진

주택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기준 주택화재로 사망한 피해자는 201명이다. 전체 화재 사망자수(364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나 최근 3년을 기준으로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 비율 28%에 그치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을 55%에 이른다.

소방청이 이 같은 주택화재 인명피해의 절감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책은 오는 2024년까지 주택화재 사망자 숫자를 50%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다.

먼저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시설을 위주로 진행하던 합동점검을 주택분야에도 확대한다. 건축·전기·가스 등 전문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분야별 합동점검하고, 화재안전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예방업무와 화재진압 경험이 많은 퇴직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위주로 우리 동네 화재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해 지속적인 화재감시체계도 구축한다.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해 주택의 배전반이나 천장 속 등 보이지 않는 전기배선의 과열과 누전 상태도 확인한다. 다가구주택부터 시작해 단독주택까지 점차 점검 대상을 확대해 화재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


소방차 진입이나 소방용수 공급이 어려운 고지대나 주택밀집지역에 대한 화재안전도 집중 관리한다. 다음 달까지 고지대 등 소방차량 진입불가 지역을 지정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 보급과 대피요령 등 화재 초기대응사항 교육을 우선 실시한다. 화재진압대원 중 일부를 인명구조 전담자로 지정해 기존 구조대원 외에도 인명구조 업무를 담당하게 해 인명구조 중심의 현장활동 기반을 확장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