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인터랙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
대구미술관 전경. 사진=대구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을 조성하는 '소장품 인터랙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개관 10주년 을 맞은 대구미술관은 올해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도의 기술과 감성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해 미술향유 격차를 줄이고, 공감 가능한 미술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미술관 공감 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 사업에 지원했다.
'2021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 ,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 기관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한 공모사업이다.
12월까지 추진 예정인 '대구미술관 소장품 인터랙티브 공감 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국비 5억, 시비 5억)으로 대구시 총괄, 대구미술관이 기획·주관한다. 또 보다 높은 수준의 실감콘텐츠 발굴·제작을 위해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 문화예술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 변화를 함께 도모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미술관의 주요 소장 미술품 데이터를 활용, 실감콘텐츠로 제작하고, 인공지능(AI)과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도슨트와 함께 체험존을 둘러보는 새로운 형태의 '소장품 감상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특히 곽인식, 서병오, 이인성 등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가를 중심으로 대구미술의 지역성과 역사성, 현대적 실험성을 상징하는 작품을 실감콘텐츠로 제작해 순차적으로 전시, 지역의 역사성과 맥락을 갖춘 상설전시 콘텐츠로 연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온라인 검색에 그쳤던 미술관 소장품 소개의 한계를 넘어, 첨단 기술을 활용, 소장품을 능동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대중성과 개방성, 민주적 공유 등을 제고한다. 또 공립미술관의 목적 중 하나인 소장품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주 관장은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상시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개발은 소장품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 미술관 관람객 확충에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미디어, 인공지능, 홀로그램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미술관 시스템을 갖춰 대면, 비대면의 상황에서도 미술관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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