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설 연휴에 많이 발생하는 가스사고에 대비해 가스기기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 설 연휴 가스사고는 22건이다. 설 연휴 가스사고는 연휴 시작 전 4일부터 종료일 후 4일까지 기간으로 산정한다.
가스별로 구분해보면 LP가스(8건), 사고 원인으로는 사용자 부주의(8건)가 가장 많다.
사용자 부주의사고 중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가 6건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쌓아놓고 보관하거나 전기레인지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던 중 전기레인지를 실수로 작동시켜 부탄캔이 파열하는 등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였다.
이같은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복사열로 인해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받침대에 적합한 크기의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간혹 가스레인지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열이 부탄캔에 전도되어 부탄캔이 파열할 수 있다. 이렇게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나란히 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사용후 보관시에는 여러 개를 쌓아놓지 않아야 한다.
또 설 연휴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 중 보일러 관련 사고가 2건으로 확인됐다. 보일러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한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안전하다.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스레인지 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LP가스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LP가스의 특성을 고려해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를 시켜야 한다.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되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도시가스 회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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