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차기 총리에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확정됐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리오 전 총재는 이날 저녁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총리직을 공식 수락했다.
마리오 전 총재는 13일 낮 대통령 관저인 퀴리날레궁에서 공식 취임할 계획이다.
이로써 '경제통'인 드라기 전 총재는 혼란 속 이탈리아 총리로서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연합(EU)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를 장악하게 됐다.
드라기 전 총재는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차기 내각 장관, 차관 등 명단도 제출했다.
그는 다니엘레 프란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했다. 프란코 총재는 향후 EU 자금 사용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경제학자인 드라기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유럽연합(EU)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를 이끌며 유럽의 단일통화인 유로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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