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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 군 내 거리두기 완화

군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 군 내 거리두기 완화
마스크를 착용한 육군 장병들. 2020.1.3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오는 15일부터 다시 시행된다.

국방부는 13일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한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완화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조정 방침에 따라 군 내 거리두기 단계 및 부대관리지침을 조정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도 "군내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 관리가 가능한 범위내(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휴가 복귀 때는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관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외출은 원칙적으로는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조정했다. 면회·외박은 현행대로 계속 통제된다.

종교 활동의 경우 영내 시설은 영내 장병만 이용하되, 좌석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이같은 군 내 거리두기 완화와 부대관리지침 조정은 전국의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한다.

국방부는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앞으로 1.5단계로 다시 조정되더라도 군내 거리두기는 2단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을 통제해왔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장병 휴가도 다시 허용키로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558명이며, 이 가운데 치료 중인 환자는 7명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