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3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반도 비핵화, 조건없는 북미대화 촉구 3.24평화촛불집회’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89세 나이로 15일 별세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4년 2월에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 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백기완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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