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갯골수로 차집관거 악취가림막 설치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환경공단은 3억여원을 투입해 용현갯골수로 주변 악취 개선작업에 나선다.
인천환경공단은 용현갯골수로 주변 악취 개선을 위해 악취저감 장치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악취저감 장치는 야외 탈취형식으로 운영돼 탈취를 통해 정상적으로 배출되어도 바람방향에 따라 희석되기 전 주거 밀집지역으로 퍼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단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타 시도 차집관거 악취저감 장치시설을 방문해 비교분석한 뒤 최근 신공법 방식인 스프레이 악취저감 장치를 설치했다.
스프레이 악취저감 장치는 갯골수로 도로 아래에 있는 차집관거 내부에 직접 물을 분무해 악취를 차단막 밖으로 자연 배출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 산본천에 설치한 시설과 동일한 것으로써 시설 가동 시 황화수소 농도 측정값이 1.001ppm에서 0.197ppm으로 낮아져 약 80.3%정도가 저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악취배출 굴뚝이 없어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무동력에 의한 추가 소음도 없어 용현갯골수로의 주변 악취 저감은 물론 소음 등 미관도 개선될 전망이다.
공단은 용현갯골수로 현장상황에 맞춰 시간대별 적절한 운영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3~4월에는 스프레이식 악취저감장치 실시간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악취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열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장은 “용현갯골수로 주변 악취제로화를 위해 안정적인 악취저감 장치 운영과 상시점검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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