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지하철역과 공원, 버스정류장 등에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위해 설치한 금연벨.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는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사회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하철역과 공원 등에 금연벨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 도시공원 8개소(감중공원, 건지공원, 가좌어린이공원, 원당지구3호공원, 가정공원, 능내공원, 석남체육공원, 녹청문화공원)와 지하철역(청라국제도시역, 검단사거리역), 버스정류장(신현쇼핑정류장)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금연벨 설치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18개의 금연벨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발견할 경우 금연벨을 누르면 “이 장소는 금연구역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하여 과태료가 부과되는 구역이므로 이웃과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흡연을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금연안내기와 금연벨 버튼이 떨어져 위치하고 벨을 누른 5초 뒤 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누가 눌렀는지 알 수 없어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막을 수 있다.
또 타이머를 설치해 벨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20분마다 금연안내 메시지가 나와 금연 홍보에 효과적이다.
서구는 주민들이 금연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연벨 버튼이 위치한 곳에 사용법에 대한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흡연 민원 다발 지역에 금연벨을 추가설치할 예정으로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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