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뉴시스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5일 오후 2시 45분 현재 10만명을 돌파했다.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더 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해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청원한다”며 “최근 배구 갤러리에 여자 프로배구선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단과 배구연맹(KOVO)은 이를 방관하고 KOVO는 배구연맹 차원의 조사나 징계조차 없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체육계의 신뢰와 도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구구단 및 협회들도 최근에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난 선수들에 대한 제명 및 지명철회 등 강력하고 당연한 조치를 행했던 것처럼 만약 여자배구선수들의 학교 폭력이 사실이면 배구연맹은 해당 선수들에 대한 영구제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더군다나 우리나라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면 이는 더욱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체부를 통한 국가 차원에서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며 “우리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체육계의 국격이 손상된 것은 사실이며 배구연맹과 배구선수들 전체에 대한 이미지에 손실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단순한 개인적인 해결이 아닌 제대로 된 조사와 엄정한 처벌만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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