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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대중교통 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광개·귀성객 15만2988명 방문
원희룡 지사 “잠복기 끝나는 이달 말까지 예의 주시”

제주도, 관광·대중교통 종사자 코로나19 전수 검사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2021.2.10/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특별 방역 대책 기간인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관광·대중교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 제주 방문객은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3만1489명을 비롯해 11일 3만6326명, 12일 2만8136명, 13일 2만5135명, 14일 3만1902명 등 총 15만2988명에 달한다.

당초 예상치 보다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제주를 찾아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 전국 이동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면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대응 방역과 관련해 도민생활에 나타나는 변화들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관광지 특성상 불특정 다수와 접촉, 감염 우려가 큰 도민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해 지역 확산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시 등록 관광사업체 1527곳·서귀포시 540곳의 종사자가 무료 진단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택시 종사자 5300명과 버스 운송업체 종사자 1900명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개인택시조합원과 일반택시조합 34개 업체에 공문을 보내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소속 회원사 1080곳에도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