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시내 46개 골목길 재생사업지 내에 위치한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신청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집수리 공사 시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단독주택은 최대 1550만원, 공동주택 공용부분은 최대 2050만원을 보조해주며 공사비용 융자도 지원한다.
사업지 내 시민들은 사용승인일 20년 이상 경과 등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관할 자치구에 집수리 지원사업을 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절차 간소화를 통해 노후주택 집수리가 활성화되고 골목길재생과 함께 주민의 정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부터 골목길 재생사업지 실행 계획 수립 단계부터 실행까지 주민이 참여하는 '소규모 파일럿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시민들이 골목녹화, 골목마당 조성, 공유주차처럼 골목길을 기반으로 펼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다.
전문가도 함께 참여한다.
또 서울시는 기초 생활인프라 및 정주환경 개선, 주민역량강화 등의 골목길 재생사업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되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사업예산 약100억원)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집수리 지원의 전제 조건이었던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지정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 만큼 노후주택과 골목길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재생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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