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얀마 군부가 만달레이시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 프론티어 미얀마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곤=AP/뉴시스]14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장갑차 2대가 도로를 이동하고 있다.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9일째 이어진 가운데 군부가 시위 중심지인 최대 도시 양곤으로 군 병력을 이동해 시위에 강경 대응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1.02.15. /사진=뉴시스
15일 프론티어 미얀마에 따르면 군부의 발포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만달레이시의 한 학생연합회 소속 시위 가담자는 발포로 인해 몇몇 사람이 다쳤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지난 14일 저녁 항의 시위의 중심지인 양곤을 비롯해 북부 까친주 미치나와 서부 라카인주 시트웨 등 주요 도시로 군 병력을 이동시키면서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형법을 개정해 시위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강경 진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민 불복종 운동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이날로 종료 예정이었던 수치 고문의 구금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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