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공모에 선정, 울산시 271억 원 확보
거래물량 13만 5000t 규모
울주군 청량읍 율리에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울주군 청량읍 율리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신축현장에서 국비 확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국비 공모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형 도매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현재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벌여 지난 2019년 2월 울주군 청량면 율리지역 일대로 시장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토대로 정부의 ‘2020년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해 이번에 최종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총 192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울주군 청량읍 율리 682번지 일원 부지 21만 7854㎡, 건물 5만 4154㎡(청과.수산.직판.물류.관리.환경동 등), 거래물량 13만 5000t 규모를 목표로 오는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 사업비의 14.1%인 27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전 신축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시장은 현재와 비교해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확대된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부지
지난 1990년 3월 울산 남구 삼산동에 개장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3만 9000t 거래물량을 시작으로 2000년 10만 9000t 최대 거래물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차, 저장, 거래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성장 한계를 보여왔다.
또 시설노후로 인한 화재사고도 최근 10년간 4차례 발생해 14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시설현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새로 이전하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는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유통 거점형 복합 개발사업 △행정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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