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16일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에 대한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9일 서울대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등 총 11개 병원으로부터 임상 2상 IRB를 승인받은 바 있다. IRB란 참여자 안전을 위해 연구 적절성과 안전성, 윤리성 등을 심의해 임상연구를 승인하는 종합병원 내 의결기구를 의미한다. SCM생명과학은 이번에 첫 환자 투여를 완료한 인하대병원을 시작으로 총 11개 병원에서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SCM생명과학은 SCM-AGH에 대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SCM생명과학 발표에 따르면 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에서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는 13명(68%)으로 판명됐다.
EASI 점수가 50% 이상 개선된 환자들 중 24주까지 방문을 완료한 전원(12명, 잔여 1명은 24주 미도달 상태)에서 SCM-AGH의 장기적인 효능이 유지된 결과가 관측된 바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조원 정도이며, 2027년에는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이번 임상2상에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치료 비용 절감 등 상업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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