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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강타한 야동방" 디스코드내 또 다른 'n번방'

"SNS 강타한 야동방" 디스코드내 또 다른 'n번방'

텔레그램 n번방 등에서 거래되던 성착취물과 불법 음란물이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에서 유통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디스코드의 한 음란물 유통 채널의 경우 초대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한데 참여자만 400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란물의 종류, 용량별로 책정해둔 가격표도 있다. n번방처럼 등급별로 가격도 다르다. 최근에는 설에 받은 용돈으로 저렴하게 구매하라는 설 할인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채널 운영자뿐 아니라 개인 간 거래도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n번방 등 텔레그램을 단속하자 디스코드에서 이 같은 행위가 벌어지는 풍선 효과가 생긴 것이다.

물론 디스코드도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까지 나서 200여개의 채널을 단속했지만 판매자들은 '방 폭파'와 '방 개설'을 반복하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