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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 귀순' 이어 이번엔 '헤엄 귀순'..22사단 왜 이러나

'노크 귀순' 이어 이번엔 '헤엄 귀순'..22사단 왜 이러나
강원도 고성군 제진 검문소. 뉴스1

북한 남성이 동해 최북단 해변으로 헤엄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헤엄 귀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께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북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바다를 통해 월남한 것으로 추정하고, 군인 여부 등 북한에서의 직업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 남성이 해상으로 월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는데,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돼 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남성은 군의 경계망을 뚫고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안까지 들어온 뒤에야 군에 붙잡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2년 북한군 병사가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혔던 이른바 '노크 귀순'이 발생했던 곳이다. 또 지난해 11월엔 북한 남성이 기계체조 선수처럼 철책을 뛰어넘어 민통선 지역에서 14시간 만에야 신병을 확보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