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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간부, 마약 취해 길거리 배회…불구속 입건

[파이낸셜뉴스]
소방 간부, 마약 취해 길거리 배회…불구속 입건
/사진=뉴스1

현직 소방 간부가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에 근무하는 소방경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용산구 주택가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즉시 마약 투약 소변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마약을 몇 차례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A 씨를 직위해제하고, 향후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를 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