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25) 측이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학폭) 의혹 게시글 작성자로부터 사과를 받았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던 것을 취소했다. 또 자신이 조병규의 초등학교·중학교 동창이라는 네티즌이 조병규는 학폭과 무관한 아이였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오늘 오전 소속 배우(조병규)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을 구하는 고소 및 수사를 의뢰한 직후 해당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당사로 연락해 게시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후회한다며 사과하는 선에서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강력히 대응해 가능한 법적 절차를 모두 진행하고 있었지만, 허위 게시글 작성자가 잘못을 반성하고 여러 차례 선처를 구하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다시는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후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소속 배우에 대한 피해를 가중시키는 다른 사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이트판에는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자신에게 언어폭력을 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자 소속사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조병규의 초·중학교 동창이라는 네티즌이 네이트판에 “조병규가 잘 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없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 것 같아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음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고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일진? 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짓하며 살지 않았던 애”라며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 질투 엄청 당했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엄청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까지 글쓰는 이유는 글 올리는 사람들은 익명이 보장돼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 동안 쌓아온게 이런 글들로 무너지는 것 같기 때문”이라며 “조병규 열심히 산 거는 다 아니까 무너뜨리지 말라”고 했다.
앞서 조병규는 2018년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인기를 얻은 뒤에도 한 차례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조병규는 당시에도 팬카페에 글을 올려 "연기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잦은 관심과 노는 친구인가라는 인식을 받았던 적은 있다"며 "그런(학폭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조병규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한 후 'SKY 캐슬'로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으며 최근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으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