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대통령 딸에게 고소당한 곽상도 "청탁 여부나 밝혀라"

文대통령 딸에게 고소당한 곽상도 "청탁 여부나 밝혀라"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017년 5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던 중 딸 문다혜 씨와 외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fnDB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게 고소당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재차 다혜씨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 군의 ‘자가격리’ 여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은 전날(18일)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 외손자, 서울대 어린이병원 진료청탁 여부와 외국에서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했는지 밝힐 것을 다시 촉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서울대 어린이병원 진료받은 것이 사실이고, 첫 번은 1개과 다음번은 2개과 진료를 받았다면서 뭐가 허위라는지 알 수가 없다”며 “병원에 온 것을 목격한 것이 의료정보라는 주장도 헛웃음만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어린이병원이 진료예약 하기가 어려운 곳인데 외국에서 진료 예약했는지, 누가 했는지, 입국 후에 한 것인지,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했는지 밝힐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다혜씨가 서 군의 특혜진료를 주장환 곽 의원을 지난달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다혜씨는 곽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아들의 개인 의료정보 유출로 서울대병원 직원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곽 의원은 ‘다혜씨 아들이 태국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학비,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000만 원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다혜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곽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