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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시민분향소·영결식과 관련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서울광장에 임의로 분향소가 설치되고 영결식이 진행되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 과장은 "영결식의 경우 100인 이상 집합금지는 당연히 준수돼야 한다"며 "방역수칙 잘 지켜지고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지난 18일 낮 1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지난해 2월부터 서울광장 사용은 제한됐다. 서울시는 장례위가 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분향소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며 불허했다.
시는 19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고인의 영결식에 대해서도 불허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장례위 측은 시민들의 뜻을 외면할 수 없다며 분향소를 설치했고 영결식도 진행했다. 시는 서울광장 무단 점유에 따른 변상금을 장례위에 부과할 방침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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