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병원. 2021.2.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의료기관과 체육시설, 사우나 등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는 180명으로 전날보다 5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하루 사이에 두 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364명이 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31명 늘어 전날 0시까지 총 171명이 됐고, 또 다른 대학병원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10명에 달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 병원 환자와 보호자, 간호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8일 오후 2시부터 외래진료를 일시 중지하고 병원 전체 소독후 환자를 재배치하는 등 감염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전날 기준으로 1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최소 14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에서도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 속에서 감염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을 피할 수 있으며 정부도 이렇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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