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최근 진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밀폐된 공장 기숙사를 거점으로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대응 차원에서 내-외국인 구분 없이 기업체 기숙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등록된 모든 제조기업에 검사안내 공문 발송과 함께 유선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만약 전수검사에 응하지 않는 기숙사 운영 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사업주를 고발하는 등 행정처분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이번 전수검사를 통해 기업에서 가정으로 n차감염 전파를 적극 차단해 근로자와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수검사는 오는 26일까지 임시선별진료소 3개소에서 무료로 실시되며, 남양주시는 향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기숙사에 저거격리 조치한 뒤 후송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조광한 시장은 19일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함께 진관산업단지에 들러 외국인 불법체류자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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