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산림 당국과 안동시 등은 소방헬기 14대와 소방차 20대, 특수진화대원 19명, 공무원, 소방관 등 80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과 예천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250여㏊,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 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소방본부와 안동시·예천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동과 예천에서 난 산불로 산림 250여㏊(안동 200㏊200만㎡), 예천 50㏊50만㎡), 영주 5㏊(5만㎡))가 소실됐다. 이를 축구장 1개 면적을 7140㎡로 계산했을 때 축구장 약 357개 면적에 달하는 수치다.
시와 군은 각각 이날 오전 6시, 오전 7시부터 진화 작업을 각각 재개했다.
안동시는 공무원 619명, 전문진화대 179명, 특수진화대 42명, 소방 관계자 270명, 의용소방대 79명, 군인 162명 등 1351명이, 산림청·소방·군부대 등 소속 헬기 23대, 산불진화차 23대, 소방차 49대가 각각 투입됐다.
예천군과 영주시에도 공무원 739명, 전문진화대 182명, 소방 관계자 100명, 의용소방대 110명, 특수진화대 46명, 군인 85명 등 1262명과 헬기 16대, 산불진화차 34대, 소방차 32대가 각각 동원됐다.
앞서 안동에서는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전날 오후 3시 20분부터 발생한 산불이 주변으로 번지며 대응 2단계가 발령되고, 일대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12분께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불은 바람을 타고 번져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퍼졌다.
소방당국은 예천뿐만 아니라 산불과 인접한 영주시 장수면 일대 주민도 대피하도록 했다.
오전 7시 현재 진화율은 안동 30%, 예천·영주 60% 등이다.
한편 경북도는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각 시·군으로부터 현장 지휘권을 넘겨받아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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