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지상진화와 아침 헬기동원으로 조기 진화...초대형헬기 포함 26대 동원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오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안동 산불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1일 오후 3시 20분께 발생한 경북 안동 산불의 주불을 22일 낮 12시 20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동 산불은 21일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해 민가까지 위협했다. 특히 해가지면서 산불진화헬기가 복귀, 지상인력으로만 진화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산림당국은 산불특수진화대 등 전문 지상진화인력과 공무원 등 총 2119명을 동원, 밤새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청은 전국 동시다발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국가기관 산불진화헬기 총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대비에 나섰다. 안동 산불에는 산림청 초대형헬기 2대를 포함, 모두 26대의 헬기가 일출과 동시에 투입돼 진화작전을 벌였다.
이번 안동산불로 약 25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앞으로 산불현장조사를 통해 발생원인과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초대형헬기 2대를 포함, 산불진화헬기 총 10대(산림청5대·군4대·지자체1대)를 현장에 남겨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산불은 산림청과 안동시,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와 신속하게 대피한 지역주민들 덕분에 안전하게 진화할 수 있었다”며 “대기가 건조해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만큼 산불 예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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