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캠프마켓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7월에 착수한 캠프마켓 내 신촌문화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문화영향평가를 최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영향평가는 정책수립 시 문화적 관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으로 문화적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이번 인천시의 ‘캠프마켓 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심층평가 대상으로 선정돼 타 지역의 평가 유형보다 더욱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됐다.
이는 일제강점기와 미군 주둔 및 반환 등 역사적 의미와 향후 인접지역의 발전가능성 측면에서 고유의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문화영향평가는 크게 문화기본권, 문화정체성, 문화발전 등의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세부 지표로는 문화향유 및 참여에 미치는 영향, 문화유산 및 경관에 미치는 영향,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 문화 다양성과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관광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본 사업이 단기적으로는 공원조성에 따라 만들어지는 숲과 문화공간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문화 공간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시민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의 조성 가능성을 지닌다”고 말했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문화기본법에 의한 문화영향평가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데다 아직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되기 전이라서 평가 시점이 다소 빠르다는 평가단의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부터 문화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발생될 부정적 영향을 해결해 캠프마켓을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숨어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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