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 잔불 정리후 화재 원인 조사
산림청 소속 산림헬기가 22일 오전 경북 안동시 임동면 산불현장에 물을 투하하며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안동과 예천, 영주 등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산불 발생 21시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이에 따라 도와 산림·소방당국 등은 잔불을 정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22일 도와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수㎞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21시간만인 22일 낮 12시 20분께 완진됐다고 밝혔다.
또 소방 당국은 낮 12시 40분께 기존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낮췄다.
이날 오전 6시부터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400여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됐다.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도 산불일 발생, 바람을 타고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진 산불은 1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큰불을 잡았다.
산불 발생 당시 인근 주민에 대피령까지 내려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와 산림당국 등은 "이번 산불이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한 것으로 일단 추정된다"면서 "잔불 정리 후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번 산불로 안동(200㏊)과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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