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해동병원발 n차감염을 비롯해 가족간 간염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159명으로 늘었다.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환자와 간병인 가족 등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날 확진된 이 병원 환자 3149번의 가족인 3155번과 3159번이 새로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149번을 돌보다가 확진된 간병인 3140번의 가족 3156번, 3158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확진된 3157번도 앞서 확진된 해동병원 환자 3139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해동병원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환자 4명, 직원 5명, 보호자 1명, 간병인 1명, 접촉자 5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 3150번, 3154번은 유증상으로 확진된 3144번의 가족이다. 3151~3153번도 유증상으로 확진된 3142번의 가족이다. 설 연휴 가족 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부산에서 격리 중인 인원은 총 251명이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확진된 3130번의 동선을 조사하던 중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관련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기장군 현대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직원 207명에 대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별도시설에서 격리 중인 부곡요양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13명에 대한 격리해제 전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확인됐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백신이 25일 지역으로 배송되고 26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3월 1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 대상자는 관내 요양병원 189곳과 요양시설 106곳의 65세 미만 환자, 입소자, 종사자 등 2만4962명으로 이 중 93.9%인 2만3442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한 상태다. 백신이 어느 기관으로 최초 배송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아 부산 1호 백신 접종자는 배송 일정 확인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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