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로이터뉴스1
현재 영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94%나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중에는 오는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의 것도 포함됐다.
22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는 에딘버러와 글래스고, 애버딘, 세인트 앤드루스,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들과 스코틀랜드공중보건(PHS)의 공동연구를 인용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4주후 입원 치료 가능성이 크게 낮춰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의 백신 또한 1차 접종 28~34일 뒤에 입원 치료 가능성을 85% 줄여줬다.
이번 연구는 의학전문지에 아직 제출되지 않았으며 동료 검증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를 주도한 아지즈 셰이크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으로 보호한다는 전국적인 증거”라며 연구 결과에 크게 고무되며 미래 전망이 밝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반겼다.
PHS의 조시 머리 박사는 영국 시민들에게 1, 2차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했으며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도 “매우 낙관적인 뉴스”라고 반겼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지난 2월15일까지 실시됐다. 스코틀랜드이 경우 이 기간동안 인구의 21%가 백신 접종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국가에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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