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소재 해티 홈즈 시니어 건강센터 밖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지난 12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50만명 선을 넘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든 연방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앞으로 5일 동안 미국 내 연방정부 건물들에 조기가 게양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사키 대변인은 “오늘 저녁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코로나19로 사망한 50만명의 희생자에 대한 암울한 이정표를 기릴 것”이라며 “해 질 무렵 촛불을 밝히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희생자를 추모할 때 모든 미국인이 묵념에 동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 국민들에게 이번 이정표가 안긴 희생의 규모를 강조할 것”이라며 “공중보건 지침 준수와 백신 접종을 통해 팬데믹 국면을 전환할 미 국민의 힘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는 이날 기준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51만2045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NBC방송은 자체 조사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11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조지아 애틀랜타나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인구와 맞먹는다. 전 세계 사망자 수 2위인 브라질(약 24만명)보다도 2배 넘게 많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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