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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3명 신규확진…영도구 소규모 감염 확산세

[파이낸셜뉴스] 부산 영도구에서 병원과 식당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감염이 확산되는 조짐이 보여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11명 등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172명이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환자 139명, 직원 381명, 간병인 14명에 대한 정기추적검사 결과 간병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환자 4명, 직원 5명, 보호자 1명, 간병인 2명, 접촉자 5명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확진된 영도구 한 식당 종사자 3145번과 같은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2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이 식당에서 관리한 출입자 명부를 조사한 결과 전화번호 등 방문자 정보가 엉터리로 적혀있거나 일부 방문자는 이름만 적혀있는 것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한 후 관련 접촉자를 최대한 빠르게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확진자인 2961번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지인, 직장동료 등 연쇄감염으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937번의 가족 2명과 3168번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이외에 유증상으로 검사 받고 확진된 5명은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이 중 3명이 영도구 거주자로 조사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동병원을 비롯해 최근 영도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영도구청과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송산노인전문요양원과 해운대구 안심노인요양시설, 기장병원에서는 정기추적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부산지역 격리해제자 누계는 27972명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