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화상 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가 녹음한 화성의 바람 소리를 인류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일 퍼시비어런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의 풍경. 로이터뉴스1
화상 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가 인류 최초로 화성의 바람소리를 지구로 보내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화상 탐사 로봇 '퍼시비어런스'가 녹음한 화성의 바람 소리와 착륙 당시의 과정이 담긴 생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화성의 소리가 지구에 전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이날 일명 '퍼시'란 애칭으로 불리는 퍼시비어런스의 트위터 계정에 화성 대지의 바람 소리를 담은 18초 분량의 오디오 파일 2개를 올렸다. 하나는 퍼시의 작동음이 포함된 오디오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한 화성의 바람 소리만 담은 오디오다.
NASA는 이와 함께 퍼시가 보내온 화성 착륙 당시의 생생한 영상도 공개했다. 탐사 로버의 화성 대기권 진입·하강·착륙은 실패할 위험이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린다. 퍼시가 보내온 영상은 '공포의 7분' 중 3분 가량이 담겼다.
동영상에서는 퍼시비어런스의 바퀴가 표면에 닿을때까지의 아찔한 하강 장면이 담겨있다.
현재까지 탐사 차량은 사진 2만3000여장을 포함해 30gb가 넘는 분량의 기록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착륙 장면은 달에 처음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의 장면에 못지 않은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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