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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직후 동영상 공개 여부에 주목

타이거 우즈 사고 직후 동영상 공개 여부에 주목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보안국 직원들이 23일(현지시간) LA 남부 랜초 팔로스 베르디스에서 발생한 전복 사고로 파손된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운전하던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 교외 지역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의 사고 직후 모습을 포함한 당시 동영상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LA 카운티 보안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보안관들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으로 녹화된 동영상의 공개가 법적으로 투명하도록 노력 중이며 변호사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카를로스 곤잘레스 보안관은 자신의 바디캠을 켜놓고 있었으며 우즈가 매우 침착하고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날짜가 언제냐는 질문에도 답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즈는 출동한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에 의해 파손된 차량의 유리창을 통해 구조돼 하버 UCLA대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LA타임스는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우즈가 두다리 골절상과 심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당시 운전했던 제네시스 GV80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중앙분리대와 부딪힌후 수백피트 떨어진 곳으로 굴러떨어졌다.

LA 보안국은 우즈가 당시 과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상 상태나 약물, 음주운전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이날 아침 롤링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 NFL 스타들과 골프 레슨을 녹화하기 위해 이동 하던 중이었으며 늦게 호텔을 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다리던 녹화 제작진들은 두시간 뒤에 우즈의 사고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폭스는 전했다.

우즈는 지난 21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의 주최자로 참석한 후 LA에 머물고 있었으며 체류기간동안 제네시스로부터 GV80 차량을 사용하도록 제공받았다.

우즈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며 내부에 설치된 에어백 10개 덕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차량의 앞부분이 대파됐으나 내부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