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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은 순전히 사고"

美 경찰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은 순전히 사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 23일(현지시간) 보안관들이 이날 전복된 미 프로 골퍼 타이거 우즈의 사고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 경찰 당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와 관련해 “순전히 사고” 라며 우즈를 범죄혐의로 기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카운티의 알렉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25일 페이스북 라이브 채팅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즈가 사고 당시 “취해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가 다른 차량과 충돌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폭운전으로 기소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빌라누에바는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혐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건 사고이지 범죄가 아니다. 불행스럽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즈는 (수술후) 깨어났고, 반응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빌라누에바는 조사관들이 우즈의 약물 복용이나 음주 여부를 확실히 조사하기 위해 추후 혈액 표본 채취용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즈가 탑승했던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어 우즈와 관련된 세 번째 자동차 사고원인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 23일 오전 7시12분께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을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우즈는 두 다리에 복합골절은 입고 현장에서 14.4㎞ 떨어진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의료센터 최고 책임자인 아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즈의 오른쪽 다리 아랫부분(정강이)과 발목에 봉을 삽입하고 발과 발목을 안정시키기 위해 나사와 핀을 함께 사용하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