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코로나19를 무설탕 김치와 콤부차로 이겼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고위 관계자들은 24일(현지시간)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중단하라"고 팰트로를 향해 경고했다. AP뉴시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 중인 미국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아직도 후유증을 겪고 있으나 건강한 식사에 집중하면서 김치를 자주 먹는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팰트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구프(Goop)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초기로 장기간 피로와 혼란이 왔었다며 회복을 위한 건강식과 다이어트를 하면서 섭취하는 것 중에 김치가 있다고 밝혔다.
팰트로는 설탕이 안들어가고 무로 만든 김치와 무설탕 콤부차, 야자 아미노는 매우 효과가 좋다며 자주 먹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술과 알코올을 끊은 식생활 개선을 통해 몸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으며 아침 운동과 적외선 사우나를 많이 하면서 힐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팰트로의 코로나 회복 방법에 대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NHS의 전국 보건 이사이자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의학 교수인 스티븐 파위스 박사는 "애석하게도 코로나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 보인다"며 회복을 기원한다면서도 “그가 주장하는 회복 방법은 해결책이 아닌 것으로 NHS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위스 박스는 코로나19를 장기적으로 심각하게 봐야 한다면서 과학을 진지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거짓 정보는 바이러스처럼 국경을 넘어 변이와 진화까지 한다며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큰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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