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성폭력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기성용은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사실 확인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닫고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A 선수 등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C씨와 D씨 측은 A 선수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A 선수가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라고 설명하면서 사실상 기성용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기성용의 소속사 C2글로벌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고 한 매체는 인터뷰를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C, D씨가 오히려 다른 사건의 가해자라는 소식을 전해 폭로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기성용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기성용입니다.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 된 기사내용은 저와 무관합니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제 축구인생을 걸고 말씀 드립니다. 고통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축구를 향한 열정으로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습니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