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 의원들에게 총 1500만원 후원
남편 방산업체 운영, 배경 관심
양희은씨, 김진애 의원에 500만원 후원
김제동씨, 미래당에 후원
배우 이영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영애씨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총 15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의 남편 정호영씨가 과거 방위산업체를 운영했던 터라, 이씨가 군 장성 출신 의원들에게 최대 금액인 500만원씩 후원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씨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기호·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으로, 이씨 남편인 정씨가 방위산업체를 운영, 현재는 해당 업체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측은 군인 가족으로서 군인들에게 다양한 후원을 해왔던 것을 강조, 군 출신 의원들에 대한 후원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명, 청탁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해당 의원들도 이씨와 정씨와의 이해관계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이씨 외에도 현역 국회의원에 연 300만원 넘는 정치자금을 기부한 유명 인사들도 포착됐다.
가수 양희은씨는 지난해 11월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고, 조정래 작가는 지난해 8월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정당 후원자 중에선 방송인 김제동씨가 지난해 3월초 미래당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미래당(당시 우리미래)이 창당된 이후 자문위원 역할을 했고, 4월 총선에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를 지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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